경복고 측, 에스파 성희롱 논란에 2차 사과문 발표

출처 : 에스파 공식 인스타 계정

그룹 에스파가 경복고등학교 축제에 갔다가 성희롱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학교 측에서 2차 사과문이 올라왔습니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에스파 XX고로 말 많이 나오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에스파가 경복고 관객들의 무례한 언행 등으로 성희롱을 당했다는 글들이 확산되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서 에스파는 충분한 경호를 받지 못한 채 학생들에게 둘러싸였고 일부 학생들은 에스파에게 무리하게 다가서거나 스킨십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공연을 본 학생들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이 "몸매 X 된다", "만지는 거 빼고는 다 했다" 등의 성희롱 발언이 담긴 후기를 올린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심해졌습니다.

 

 

 

 

경복고 1차 사과문 (출처 나무위키)

비판이 쏟아지자 경복고는 홈페이지에 사과와 함께 "언론 보도 후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내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복 학생이 아닌 외부 인사 몇 명이 행사장을 찾아왔으나 안전 관계 상 출입을 허가하지 않았던 사실이 있었으며 그 일로 인하여 일부 SNS에 결코 사실이 아닌 악의적인 글이 게재되지 않았나, 유추할 수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학교 측이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는 지적이 나왔고 경복고에서는 일부 내용을 수정하여 2차 사과문을 게재하였습니다. 

 

 

 

 

경복고등학교 홈페이지 https://kyungbock.sen.hs.kr/

경복고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개교 101주년 기념식에 에스파의 찬조 공연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행사 후 본의 아니게 SM 엔터테인먼트 및 에스파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라고 사과했습니다.

이어 학교 측은 "공연 질서유지에 노력했으나 일부 학생들이 공연 관람에 성숙하지 못하였고, 행사가 끝난 후 SNS에 공연 사진과 글을 올려 물의를 일으킨 것 같다"며 "학교에서는 곧바로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공연 관람예절과 사이버 예절 및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시행해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히며 에스파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에 대한 사과를 했습니다.

 

 

 

 

 

한편, 경복고는 SM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모교입니다. 경복고 축제는 에스파 이전에도 SM 소속 아티스트인 소녀시대, 샤이니, F(x), 엑소, 레드벨벳, NCT 등이 해당 고등학교 축제에 참석하였습니다.